류증희 34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전태일의 발자취를 따라

유튜브 바로 가기: youtu.be/lQEOo9j3gS8 2020년 올해는 전태일 열사 분신 50주기입니다.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 묘역 정비사업단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허영구 평등노동자회 대표와 함께 전태일 열사의 발자취를 따라 50년 전 전태일 열사가 활동했고 분신했던 평화시장을 찾았습니다. 이곳 전태일 다리에 전태일 동상이 모셔져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전태일 열사 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전태일 열사는 1970년 11월 13일 평화시장 2층에서 온몸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인 다음에 1층으로 내려오셔서 쓰러지셨습니다. 그리고 “근로기준법 지켜라”라는 구호도 외치시고 몇 차례 일어났다 다시 쓰러진 뒤 분신 현장에서 메디컬센터, 지금의 국립의료원으로 실려 가셨습니다. 본래 이 분신 현장 ..

마석 모란공원에 가다

유튜브 바로 가기: youtu.be/F0UXWnTSukE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 있는 마석 모란공원에 가본 적이 있으신가요? 1966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공원묘지로 만들어진 이곳에는 전태일 열사를 비롯한 170여 분의 민족민주열사 희생자들께서 모셔져 있습니다.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 묘역 정비사업단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허영구 평등노동자회 대표와 함께 모란공원의 역사와 의미, 그리고 이곳에 잠들어 계신 열사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 희생자 묘역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야외에서 시청자 여러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기는 화도읍에 있는 마석 모란공원입니다. 본래 이 모란공원은 엄청나게 넓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공원묘지입니다. ..

<파업>, <경성 트로이카>의 작가 안재성에게 듣는다 - 소설과 사회운동

유튜브 바로 가기: youtu.be/1rH2dImaAvo 기후위기와 팬데믹이 겹쳐 있는 오늘날 인간의 위대함에 대해 말하는 것은 우습게 들릴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혹시 인간에게 그래도 내세울 만한 게 있다면 그것은 성찰과 상상력일 것입니다. 인간의 성찰과 상상력이 교차하는 자리가 문학일 것이고, 근대에 들어서는 특히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현대 사회의 중심 문제는 이른바 ‘노동 문제’였고 이를 다룬 소설은 모든 나라에서 하나의 흐름을 이루었습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일제시대 노동운동의 태동기부터 노동자의 삶과 투쟁을 다룬 소설은 쉬임없이 이어져 왔고, 문학적으로나 사회운동적으로 커다란 성취를 이루었습니다. 여러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 노동소설의 거대한 산맥 가운데 87년 노동자 대투..

커넥티드 2020.10.03

초고령사회와 노인노동문제, 노년알바노조 준비모임 허영구에게 듣는다

유튜브 바로 가기: youtu.be/ZsJiBJ0v-vw 안녕하세요. 커넥티드의 안효상입니다. 5월 1일 메이데이 노동절을 앞두고 87년 이후 민주노총 건설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허영구 평등노동자 대표와 노인노동문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삶 속에서 피부로 느끼는 일도 숫자로 들여다 보면 놀라움을 주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노인 빈곤율과 노인 취업자 수입니다. 한국은 2000년에 고령화사회로 접어들었고, 2017년에 고령사회, 즉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퍼센트 이상인 사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6년이 지나면 65세 이상 인구가 20퍼센트가 넘는 초고령화사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그런데 한국은 OECD 나라 가운데 노인빈곤율이 가장 높아서 4..

커넥티드 2020.10.03

한국선거학회 회장 지병근 교수의 21대 총선 평가 – 거대 집권여당의 아킬레스건은 무엇?

유튜브 바로 가기: youtu.be/SxWlBrTmvDI 코로나19 위기 속에 치뤄진 21대 총선이 끝났습니다. 결과는 다 아시는 것처럼 더불어민주당(+ 더불어시민당)의 압승,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의 참패로 끝났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지난 총선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던 국민의당 계열의 정당들, 민생당의 몰락, 국민의당의 미미한 성과, 정의당의 답보, 민중당의 원외정당화 등을 결과로 들 수 있겠습니다. 여당이 180석을 얻은 결과를 두고 100년 만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결과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이번 선거는 나름의 커다란 의미와 특유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간단하게 말해 한국의 정치 지형이 크게 변화한 것인지, 다시 말해 보수에서 진보 쪽으로 이른바 주류가 이동한 것인지, 혹은 이와 연동된 ..

커넥티드 2020.10.03

헬리콥터 머니가 머니? 양적 완화와 긴급 재난 지원 - 정치경제연구소 대안 유승경 부소장

유튜브 바로 가기: youtu.be/nzmqKKmaQ38 커넥티드의 안효상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 그리고 이를 막기 위한 여러 조치들이 내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더 심각한 경제 위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각국은 앞다투어 다양한 방식의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때 경제적 지원은 어찌되었든 사람들에게 현금을 주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2008년 경제 위기 이후에 실시된 '양적 완화'가 생각납니다. 혹은 밀턴 프리드먼이 말한 헬리콥터 머니도 생각나죠. 그래서 오늘은 정치경제연구소 대안의 유승경 부소장님 모시고 긴급재난지원금, 양적 완화와 헬리콥터 머니, 더 나아가 도대체 화폐가 무엇인지에 대해 말씀 듣고자 합니다. ○ 먼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커넥티드 2020.10.02

모두에게 재난 기본소득을 (feat. 이재명, 김경수, 용혜인)

유튜브 바로 가기: youtu.be/aVJ8Hi8f5J4 커넥티드의 안효상입니다.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사회운동가인 레베카 솔닛은 20세기 초의 샌프란시스코 대지진부터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덮친 뉴올리언스까지 재난 속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했는가를 다룬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재난은 기본적으로 끔찍하고 비극적이고 슬픈 일"이지만 ""사람들이 자각한 열망과 가능성은 너무도 강력해서 폐허 속에서도, 잿더미 속에서도, 아수라장 속에서도 빛을 발한다...재난이 이런 선물을 창조하지는 않지만, 선물이 도착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우리는 분명 재난을 겪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고, 또 수많은 사람들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당장은 환자와 의료진..

커넥티드 2020.10.02

토지보유세로 모두에게 토지배당을

유튜브 바로 가기: youtu.be/uDj46xPP2I0 커넥티드의 안효상입니다. 19세기 미국의 사회사상가 헨리 조지는 “인간이 창조주의 평등한 허락을 받아 이 땅에 존재한다고 하면, 우리 모두는 창조주가 주신 것을 평등하게 향유할 권리가 있으며, 또 자연이 공평하게 제공하는 모든 것을 평등하게 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소수가 토지를 독점하고 있고, 이를 통해 막대한 불로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는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사회를 쇠퇴시키고 있습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건축가 가운데 한 사람인 르 코르뷔지에는 “집은 거주하는 기계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십 년쯤 전에 SH공사가 이를 흉내 내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입니다”라..

커넥티드 2020.10.02

코로나19만큼 무서운 가짜뉴스 – 누가 우물에 독을 풀고 있나?

유튜브에 올린 날짜: 2020. 2. 26. 커넥티드의 안효상입니다. “거짓이 판치는 시대에는 진실을 말하는 것이 곧 혁명이다.” 영국의 작가 조지 오웰의 말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이 말은 이렇게 수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거짓이 판치는 시대에 진실을 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가짜 뉴스가 판치는 것이 미디어 환경의 변화 때문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문제인 것은 사회가 매우 분열되어 있다는 것이죠. 따라서 이런 가짜 뉴스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이렇게 분열된 사회를 넘어서 나가는 일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고 또 그만큼 가짜 뉴스도 퍼지고 있는 지금, 우리 모두는 코로나가 지나간 자리에 더 안전한 사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필..

커넥티드 2020.10.02

논픽션작가 오준호가 말하는 세월호, 기본소득, 평등 - 기회의 평등을 넘어 결과의 평등을

유튜브에 올린 날짜: 2020. 2. 17. 커넥티드의 안효상입니다. 프랑스 작가 롤랑 바르트는 ‘문학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전에 “문학을... 사회성의 범주 속에” 놓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문학은 “한정된 사회 내에서 이루어지는” “온갖 실천과 가치의 총체”라는 것입니다.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은 ‘나는 왜 쓰는가’라는 매우 직설적인 글에서 “좋은 산문은 유리창과 같다... 내가 맥없는 책들을 쓰고, 현란한 구절이나 의미 없는 문장이나 장식적인 형용사나 허튼소리에 현혹되었을 때는 어김없이 ‘정치적’ 목적이 결여되어 있던 때이다”라고 고백합니다. 모두 글쓰기의 의미와 사회적 책임에 관한 말들입니다. 오늘은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 이런 글쓰기의 의미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

커넥티드 2020.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