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증희 34

미안해요! 베트남 - 베트남 전쟁 한국군 민간인 학살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 '연꽃아래'

유튜브에 올린 날짜: 2019. 12. 18. 커넥티드의 안효상입니다. 노벨상을 받은 폴란드 시인 심보르스카는 ‘가장 이상한 세 단어’라는 시에서 “내가 ‘고요’라는 단어를 발음하는 순간, 나는 이미 정적을 깨고 있다.”라고 노래합니다. 침묵시키겠다고 해도, 침묵시키려는 말이, 침묵시키려는 행위가 이미 침묵을 깬다는 의미이겠지요. 진보와 야만이 교차했던 지난 세기 세계 곳곳에서 무수한 학살이 벌어졌습니다. 그 가운데 우리가 보지 않으려고 했고, 침묵하려고 했던 것 가운데 하나가 한국군이 베트남에서 저지른 민간인 학살입니다. 최근 강제 징용 배상 문제 그리고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둘러싸고 한국과 일본의 갈등이 커졌습니다. 국가에 의해, 다른 민족에 의해 개인들에게 가해진 폭력, 그 속에서 자유와 생명이 위..

커넥티드 2020.09.30

2019 홍콩 우울한 데자뷰

유튜브에 올린 날짜: 2019. 12. 13. 2019년 12월 8일, 홍콩시위 6개월과 국제인권의 날을 맞은 집회. 이 집회를 기점으로 홍콩시위가 어떻게 진행될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집회는 800여만 명의 홍콩인구 중 약 10%인 80여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이 집회 이후 시위대의 모습은 권력이 대중을 제압할 때 사용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공포와 무력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80만 집회 이후 갑자기 사그라든 홍콩 시위의 모습은 2008년 서울의 광우병 시위의 끄트머리가 떠오르게 했다. 2주전 홍콩 이공대에서 본 모습은 공포에 지지 않는 용기였지만, 경찰이 퍼뜨린 공포는 이제 그 용기마저 잡아먹어 버린 듯 했다. 기획: 양희석 사진: 양희석 음성: 류증희 편집: 양희석

패치워크 2020.09.30

동백이에게 기본소득이 있었다면

유튜브에 올린 날짜: 2019. 12. 11. 커넥티드의 안효상입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흑인 사상가이자 민권운동가인 W. E. B. 듀보이스는 지난 세기 초에 “20세기의 문제는 인종차별(color-line)의 문제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극단의 시대이자 진보와 야만의 세기였던 20세기에 인종차별의 문제만 있었던 것은 아니죠. 저는 듀보이스가 이렇게 세게 말한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봅니다. 하나는 세게 말함으로써 인종차별 문제를 드러내는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인종차별을 없애지 않는다면, 다른 어떤 진보도 그 효과를 제대로 발휘할 수 없거나 거짓이다, 이런 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듀보이스 이야기를 꺼낸 것은 21세기의 문제는 무엇일까, 이런 생각 때문입니다. 이렇게 ..

커넥티드 2020.09.30

렌즈를 통해 본 홍콩: “Ideas are bulletproof”

유튜브에 올린 날짜: 2019. 12. 4. 안녕하세요. 커넥티드의 안효상입니다.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포토저널리스트인 로버트 카파는 이런 말을 남겼죠. 만약 당신의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것은 당신이 충분히 다가가지 않았기 때문이다.(If your pictures aren't good enough, you're not close enough.) 이 말이 사진가에게만 해당하는 말은 아니고, 무언가를 알려고 하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사진가 특히 포토저널리즘을 하는 분들은 항상 마음에 담고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하니 시청자 여러분도 짐작하시겠지만, 오늘은 자신을 항상 '사진 찍는' 누구입니다라고 소개하는 양희석 님 모시고 이른바 홍콩 사태에 대해 이야..

커넥티드 2020.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