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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경성 트로이카>의 작가 안재성에게 듣는다 - 소설과 사회운동

미디어 데모스 2020. 10. 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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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팬데믹이 겹쳐 있는 오늘날 인간의 위대함에 대해 말하는 것은 우습게 들릴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혹시 인간에게 그래도 내세울 만한 게 있다면 그것은 성찰과 상상력일 것입니다. 

인간의 성찰과 상상력이 교차하는 자리가 문학일 것이고, 근대에 들어서는 특히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현대 사회의 중심 문제는 이른바 ‘노동 문제’였고 이를 다룬 소설은 모든 나라에서 하나의 흐름을 이루었습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일제시대 노동운동의 태동기부터 노동자의 삶과 투쟁을 다룬 소설은 쉬임없이 이어져 왔고, 문학적으로나 사회운동적으로 커다란 성취를 이루었습니다.

여러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 노동소설의 거대한 산맥 가운데 87년 노동자 대투쟁 이후 우뚝 솟은 봉우리가 안재성의 『파업』(1989년)입니다. 『파업』은 1989년 제2회 전태일 문학상 수상작입니다.
 
31년이 지난 2020년 작가 안재성은 ‘전태일 50주기 기념’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달뜨기 마을』이라는 소설집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31년 사이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그런 변화 속에서도 글을 쓰는 작가의 힘은 무엇인지 말씀나누고자 합니다.

* 안재성 작가는 1989년 장편소설 『파업』으로 제2회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경성 트로이카』, 『황금이삭』, 『연안행』, 『사랑의 조건』, 『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 『명시』 등의 장편소설과 『이관술 1902~1950』, 『이현상 평전』, 『박헌영 평전』, 『실종 작가 이태준을 찾아서』, 『식민지 노동자의 벗 이재유』, 『박열, 불온한 조선인 혁명가』, 『윤한봉』 등의 평전, 『한국노동운동사』, 『청계 내 청춘』, 『타오르는 광산』 등의 노동운동 관련 책, 『잃어버린 한국 현대사』 등의 역사책을 펴냈습니다.  

2020년 5월에 출간된 『달뜨기 마을』은 안재성 작가가 최근 2년간 시사월간지 「시대」에 연재해온 단편 중 9개를 추려 한국 현대사 100년의 연대기처럼 1부, 2부, 3부로 새롭게 엮은, 전태일 50주기 기념 소설집입니다.

 

안재성 작가

<파업>

 

파업

구로공단에 위치한 대영제강의 열악한 근로조건과 24시간 교대근무, 형편없는 급여는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지 못한다. 산업재해도 끊이지 않지만 회사는 제대로 보상조차 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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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트로이카>

 

경성 트로이카

잊혀진 혁명가 이재유의 생애와 활동을 관계자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소설적으로 복원하였다. 작가의 꼼꼼한 자료 섭렵과 섬세한 필치를 통해 30년대 운동가들의 삶의 모습을 매우 가깝게 느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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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안효상

출연: 안효상, 안재성

촬영: 미디어 데모스

편집: 류증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