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시위 3

2019 홍콩 우울한 데자뷰

유튜브에 올린 날짜: 2019. 12. 13. 2019년 12월 8일, 홍콩시위 6개월과 국제인권의 날을 맞은 집회. 이 집회를 기점으로 홍콩시위가 어떻게 진행될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집회는 800여만 명의 홍콩인구 중 약 10%인 80여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이 집회 이후 시위대의 모습은 권력이 대중을 제압할 때 사용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공포와 무력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80만 집회 이후 갑자기 사그라든 홍콩 시위의 모습은 2008년 서울의 광우병 시위의 끄트머리가 떠오르게 했다. 2주전 홍콩 이공대에서 본 모습은 공포에 지지 않는 용기였지만, 경찰이 퍼뜨린 공포는 이제 그 용기마저 잡아먹어 버린 듯 했다. 기획: 양희석 사진: 양희석 음성: 류증희 편집: 양희석

패치워크 2020.09.30

홍콩 시위 어디로 가는가?

유튜브에 올린 날짜: 2019. 12. 6. 1. 이 영상에 사용된 사진들은 경찰의 홍콩이공대 진압이 이루어지던 기간에 찍은 것들입니다. 16일부터 18일까지 짧은 기간 동안 1200여 명이 넘는 시위대가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최루탄이 발사되었고, 물대포, 음향대포 등 다양한 시위진압 장비가 등장했습니다. 2. 홍콩 시위대가 모여 있는 다양한 텔레그램 채널들에는 경찰들의 잔혹한 폭력에 대한 증언과 증거들이 매일매일 올라옵니다. 그리고 이런 폭력을 행사한 경찰들이 처벌받지 않는 것에 대해 분노합니다. 또한 경찰들은 주변에서 항의하는 시민들에게 고무탄을 겨누는 등 매우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고, 시위대와 시민들의 경찰 폭력에 증오감은 점점 더 커져가는 듯했습니다. 경찰을 놀리는 표현부..

패치워크 2020.09.30

렌즈를 통해 본 홍콩: “Ideas are bulletproof”

유튜브에 올린 날짜: 2019. 12. 4. 안녕하세요. 커넥티드의 안효상입니다.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포토저널리스트인 로버트 카파는 이런 말을 남겼죠. 만약 당신의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것은 당신이 충분히 다가가지 않았기 때문이다.(If your pictures aren't good enough, you're not close enough.) 이 말이 사진가에게만 해당하는 말은 아니고, 무언가를 알려고 하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사진가 특히 포토저널리즘을 하는 분들은 항상 마음에 담고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하니 시청자 여러분도 짐작하시겠지만, 오늘은 자신을 항상 '사진 찍는' 누구입니다라고 소개하는 양희석 님 모시고 이른바 홍콩 사태에 대해 이야..

커넥티드 2020.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