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후반전 내 몸 사용법

여성 갱년기 열감, 화끈거림의 이유는? 여성 갱년기 나이와 대표 증상

미디어 데모스 2020. 10. 14. 14:40

여성이라면 언제 완경과 갱년기를 경험하든 안면홍조와 다른 여러 가지 여성 갱년기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ABC Life : Daniel Mee)

얼굴, 등, 발바닥... 신체 특정 부위가 이유 없이 자꾸 화끈거리고 열감을 느끼신다고요? 여성 갱년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부족에 따라 완경에 이르고, 몸에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인생후반전 내 몸 사용법] 가정의학과 전문의 임석영 의사와 미디어데모스 류 피디가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갱년기 증후군이 언제 오는지, 대표적인 증상은 무엇인지 알려 드립니다.

 

 

시커먼 남자 둘이 나와서 무슨 여성 갱년기?? 이렇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아내의 명을 받았습니다! 주변에 언니들이 여성 갱년기로 고통받는 사례가 너무 많아서 '여성 갱년기가 언제 올까?'
그런 염려를 많이 합니다. 그리고 대표적인 증상들은 뭔지 궁금해 하고요.

 

"가끔 얼굴이 화끈화끈 할 때가 있다." 
"피부가 너무 푸석푸석하다." 
"마른 체형인데 아랫배가 점점 나온다." 

 

그런 게 혹시 여성 갱년기 증상과 관련이 있는 거 아니냐는 걱정이 많습니다.

 

여성 갱년기 나이는?

 
여성 갱년기는 우리나라에서 48~50세가 평균으로 돼 있답니다. 미국 같은 경우를 보면 대개 45~55세라고 얘기하는데 그 이유는 임석영 의사도 모르겠다는군요. 


그 시기를 갱년기라고 하는데, 여성들은 한 달 주기로 생리를 하잖아요. 생리, 월경 현상이 없어지는 것을 예전에는 폐경이라고 했지만 요즘은 '완경'이란 용어도 많이 사용합니다. 


완경이 뭐지?

 

완경이라는 표현은 "월경을 이제 다 완성했다" 그런 의미로 쓰는 거랍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난소에서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을 만들어 내는데, 나이가 들면 에스트로겐을 더 이상 만들어내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그 나이대가 되면 신체적으로는 생리 현상이 나오지 않는 거고 그래서 "완경"이라고 표현하는 거죠.

 
임석영 의사의 경험에 따르면, 그 과정이 사람마다 굉장히 다르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갑자기 잘 나오다가 끊어지는 경우가 있고
어떤 사람은 조금씩 양이 줄다가 끊어지는 경우도 있고
어떤 사람은 그 끊어지는 과정에서  굉장히 불규칙적으로 어떤 날은 있다가 그다음 날은 없다가 주기도 좀 불규칙적으로 되다가 끊어질 경우가 있다는군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갱년기

 
생리 현상이 없어지고 나서 1년 동안 생리 현상이 꾸준히 없으면  이제 "완경이 됐다" 이렇게 표현하는데 문제는 이 에스트로겐이라는 호르몬이 여성 신체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것이 없어지니까, 이제 거기에 몸이 적응해야 되는데 그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증상을 갱년기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보통 완경 전후의 1년이라는 시기를 갱년기라고 표현하는 거죠. 갱년기의 '갱'자가 바뀔 쟁자인데, 몸이 바뀌는 시기라는 의미인 거죠.

 

그런데 정의상으로 갱년기는 1~2년의 기간인데, 주변에서 얘기를 들어보면 갱년기증후군을 겪는 기간을  
좀 길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 거 같아 그 이유는 임석영 의사에게 물었습니다.

 

사람마다 달라요 
아직 이유는 모르는데
어떤 분은 증상이 완경 이후에 2~3년까지 가기도 하고
그리고 증상의 정도도 사람마다 다 다르고
이유는 아직은 알려져 있지는 않아요

 

임석영 의사도 그 이유는 모르겠다는군요. ㅠㅠ 

 

여성 갱년기 증후군

 
이제 증상 이야기로 좀 넘어가 볼까요? 

 

 
얼굴 화끈거리고 피부 푸석푸석하고 아랫배 나오고... 사실 이런 증상은 완경 전후로 해서 생기는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입니다.


밝혀지기로는 에스트로겐은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뇌에도 작용을 하고, 뼈에도 작용을 하고, 혈관에도 작용하는 등 여성 신체에 굉장히 큰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정신에도 일정한 영향을 줍니다. 문제는 이러한 영향이 1~2년 사이에 급격하게 오니까, 여성분들이 많이 힘들다고 볼 수 있죠.  


이제 급성기 때, 완경되는 전후에 흔히 말하는 갱년기 증상이란 게 있고, 에스트로겐이 더 이상 분비되지 않음으로서 생기는 중장기적으로 신체에 미치는 증상이 있습니다. 보통 갱년기 증후군이라고 표현한 거는 처음 급성기 때 단기적인 증상을 이릅니다. 

 

 여성 갱년기 대표 증상


흔히 얘기하는 안면홍조, 발한(땀흘림), 수면장애, 우울감 등이 있습니다. 피부의 윤기가 없어지고 굉장히 푸석푸석해지기도 하죠. 

 

갱년기 대표 증상으로 꼽히는 안면홍조는 얼굴 부위의 화끈거림만 말하는 게 아닙니다. 임석영 의사의 경험에 따르면 사람마다 다 다르답니다. 어떤 분은 얼굴이 화끈거리고, 다른 분은 등이 화끈거리고, 어떤 분은 잠자려고 누우면 발바닥이 갑자기 화끈거려 잠을 못 주무실 정도였다는군요. 

 

아랫배에 살이 찌는 거는 꼭 여성 호르몬 때문만은 아니고 남성들도 생깁니다. 이건 노화를 비롯한 다른 영향들이 있는 건데, 여성의 경우에는 여성호르몬이 분비가 덜 되는 것에 의해서 더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에스트로겐이 뇌에도 작용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아직까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여성 치매는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는군요.

 

여성호르몬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우울감을 느끼기도 한다. (사진 출처 Pixabay)

 

이와 함께 정서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흔히 말하는 특별한 이유없이 기분이 우울하다거나 불안정하다고 표현하는 그런 게 나오고 수면장애가 생기기도 합니다.

 

갱년기 증후군과 비슷한 질병이 있다?


한 가지 꼭 여기서 얘기할 거는 갱년기 증후군 증상과 비슷한 병이 있다는 겁니다. 갑상선 기능 이상이 있을 때 비슷한 증상들이 생기곤 해요. 이를테면 수면장애, 우울감과 같은 증상들이죠.
그래서 임석영 의사는 이런 증상으로 오시면 혹시 갑상선 기능 이상이 있는지 이런 걸 꼭 한 번 더 확인한다고 합니다.

 

보통 갱년기증후군이다 그러면 통과의례처럼 지나가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증상이 약하시면 그냥 가볍고 보고 넘어갈 수도 있는데, 증상이 갑상선 관련 질환하고 비슷할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관련 검사를 받는 걸 추천합니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갱년기 증후군

  
갱년기 증후군은 여성이면 누구나 겪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느끼는 증상이 사람마다 달라서, 각자 힘들어하는 증상에 대해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의사의 역할이겠죠.

 

오늘은 여성 갱년기 언제 시작되는지, 그리고 어떤 증상이 있는지 살펴봤는데요. 여성 분들에게는 자신의 몸을 돌아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요. 남성 분들에게도 주변에서 갱년기 증후군으로 힘들어하시는 여성분들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튜브 바로 가기: youtu.be/pjA2MRK14yA

 

기획/출연: 류증희, 임석영

촬영: 미디어 데모스

편집: 류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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