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티드의 안효상입니다.
노벨상을 받은 폴란드 시인 심보르스카는 ‘가장 이상한 세 단어’라는 시에서 “내가 ‘고요’라는 단어를 발음하는 순간, 나는 이미 정적을 깨고 있다.”라고 노래합니다. 침묵시키겠다고 해도, 침묵시키려는 말이, 침묵시키려는 행위가 이미 침묵을 깬다는 의미이겠지요.
진보와 야만이 교차했던 지난 세기 세계 곳곳에서 무수한 학살이 벌어졌습니다. 그 가운데 우리가 보지 않으려고 했고, 침묵하려고 했던 것 가운데 하나가 한국군이 베트남에서 저지른 민간인 학살입니다.
최근 강제 징용 배상 문제 그리고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둘러싸고 한국과 일본의 갈등이 커졌습니다. 국가에 의해, 다른 민족에 의해 개인들에게 가해진 폭력, 그 속에서 자유와 생명이 위협받았던 일은 당연히 잊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이럴 때 한국군이 저지른 학살에 눈 감는 것은 말 그대로 ‘자기기만’일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이 일에 나선 분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분 가운데 하나인 ‘연꽃아래’의 신민주 대표 모시고 말씀 나누겠습니다.
기획: 안효상
출연: 신민주
촬영: 미디어 데모스
사진: 연꽃아래
편집: 류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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