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티드의 안효상입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흑인 사상가이자 민권운동가인 W. E. B. 듀보이스는 지난 세기 초에 “20세기의 문제는 인종차별(color-line)의 문제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극단의 시대이자 진보와 야만의 세기였던 20세기에 인종차별의 문제만 있었던 것은 아니죠.
저는 듀보이스가 이렇게 세게 말한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봅니다.
하나는 세게 말함으로써 인종차별 문제를 드러내는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인종차별을 없애지 않는다면, 다른 어떤 진보도 그 효과를 제대로 발휘할 수 없거나 거짓이다, 이런 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듀보이스 이야기를 꺼낸 것은 21세기의 문제는 무엇일까, 이런 생각 때문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누군가는 당연히 기후위기지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저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다음에 다룰 것이고, 오늘은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21세기의 문제는 성차별의 문제이다.” 앞서 말씀드린 것을 고스란히 가져오면 성차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그 어떤 진보도 효과가 없거나 거짓이다, 이런 생각입니다.
경기 기본소득당 신지혜 위원장의 인생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여성과 기본소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드라마 속 동백에게, 그의 엄마 정숙에게 기본소득이 있었다면, 그들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기획: 안효상
출연: 안효상, 신지혜
촬영: 미디어 데모스
편집: 류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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