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8일, 홍콩시위 6개월과 국제인권의 날을 맞은 집회.
이 집회를 기점으로 홍콩시위가 어떻게 진행될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집회는 800여만 명의 홍콩인구 중 약 10%인 80여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이 집회 이후 시위대의 모습은 권력이 대중을 제압할 때 사용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공포와 무력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80만 집회 이후 갑자기 사그라든 홍콩 시위의 모습은 2008년 서울의 광우병 시위의 끄트머리가 떠오르게 했다.
2주전 홍콩 이공대에서 본 모습은 공포에 지지 않는 용기였지만, 경찰이 퍼뜨린 공포는 이제 그 용기마저 잡아먹어 버린 듯 했다.
기획: 양희석
사진: 양희석
음성: 류증희
편집: 양희석
'패치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민주의 브래지어 안 하면 어때서 (1)악성댓글과의 전쟁 (0) | 2020.10.01 |
---|---|
나는 1월1일이 싫다 I hate New Year's Day (0) | 2020.09.30 |
폭설 내린 날, 어느 산골 마을에서 (0) | 2020.09.30 |
기후위기 대응 '최'후진국 대한민국 (0) | 2020.09.30 |
홍콩 시위 어디로 가는가? (0) | 2020.09.30 |